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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로 부터 건강하기

치매 초기 증상과 진단 방법, 진단 검사 기관, 진단 병원

by 방통e 2025.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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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단순한 건망증과는 구분되는 뇌 질환으로,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와 관리의 효과가 높아집니다. 그러나 치매의 초기 증상은 매우 미묘하고, 피로감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기억력 저하와 혼동되기 쉬워 간과되기 쉽습니다. 특히 고령층에서 나타나는 증상 중 일부는 '나이 들어서 그런 것'으로 여겨지며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치매의 주요 초기 증상과, 이를 감별하기 위한 다양한 검사 방법, 그리고 실제로 진단과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과 센터들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치매 안심 센터

치매 초기 증상 – 일상 속에서 나타나는 경고 신호

치매는 특정한 원인 질환에 의해 뇌세포가 손상되고, 이로 인해 인지 기능이 점차 떨어지는 병리적 상태입니다. 초기 증상은 가볍고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보호자조차 쉽게 지나치기 쉽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치매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억력 저하: 최근에 있었던 대화나 사건을 반복적으로 잊는 경우, 예를 들어 약속 장소를 기억하지 못하거나 방금 식사한 사실을 잊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언어 장애: 단어 선택이 어려워지고 대화 중 문장이 끊기거나 반복됩니다. 익숙한 단어가 갑자기 생각나지 않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변화도 있습니다.

시간·공간 혼란: 요일이나 날짜를 혼동하거나, 익숙한 길에서 방향을 잃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는 뇌의 방향 감각, 판단 능력과 관련된 기능 저하를 반영합니다.

감정 및 성격 변화: 불안감, 짜증, 우울 등의 감정 기복이 자주 나타나고, 평소와는 다른 무기력한 태도나 지나치게 경계심 많은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일상생활의 어려움: 평소 하던 요리, 금융 업무, 쇼핑 같은 일을 어려워하거나 실수를 반복합니다. 이로 인해 점차 가족이나 타인의 도움이 필요해집니다.

치매 초기 진단을 위한 검사 종류와 의미

치매는 조기 발견과 진단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검사 방법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증상의 원인을 정확히 감별하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기 위해 다음과 같은 검사를 단계적으로 시행합니다.

1. 인지 기능 검사 (신경심리검사)
인지 기능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검사로, 대표적으로 MMSE와 MoCA 검사가 있습니다. MMSE는 치매 선별용으로 널리 사용되며, 30점 만점 중 24점 미만일 경우 인지 저하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MoCA는 보다 민감한 검사로, 초기 치매에서 더 유용합니다.

2. 혈액 검사
치매와 비슷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비타민 B12 결핍, 갑상선 기능 저하, 고지혈증, 당뇨 등을 진단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알츠하이머병의 바이오마커(베타아밀로이드, 타우 단백질) 측정도 일부 병원에서 가능해졌습니다.

3. 뇌 영상 검사 (MRI, CT, PET)
MRI는 뇌 구조를 정밀하게 확인하여 해마의 위축 여부나 혈관성 병변을 진단합니다. CT는 빠르고 저렴하지만 해상도는 MRI에 비해 떨어집니다. PET 검사는 뇌의 대사 활동과 알츠하이머 관련 단백질 침착 여부까지 분석 가능한 고급 검사입니다.

4. 뇌척수액 검사 (CSF)
알츠하이머병에서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단백질 농도를 측정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다소 침습적인 요추천자 방식이기 때문에, 필요 시에만 시행됩니다.

5. 유전자 검사
가족력이 있거나 조기 발병형 치매가 의심되는 경우, APOE 유전자나 PSEN1/2 등의 검사를 통해 치매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6. 뇌파 검사 및 기능적 뇌영상(fMRI)
전기적 뇌 활동을 측정하거나 특정 자극에 대한 뇌의 반응을 분석하여 인지 기능의 저하 여부를 평가합니다. 특히 루이체 치매와 같은 특수 형태의 감별에 유용합니다.

치매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병원 및 지원기관

치매가 의심될 경우 조기에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병원 및 공공기관에서 치매 검진 및 상담이 가능합니다.

1. 대학병원 및 치매 전문병원
- 서울대학교병원 치매센터
-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및 치매클리닉
-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 국립중앙의료원 뇌건강센터 등

2. 치매안심센터 (전국 보건소 내 운영)
치매안심센터는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공공기관으로, 다음과 같은 서비스를 무료 또는 저비용으로 제공합니다:
- 인지 기능 선별 검사
- 조기 검진 및 정밀 진단 병원 연계
- 치매 예방 교육 및 가족 상담
- 인지 재활 프로그램, 배회 감지기 보급 등

문의: 보건복지부 콜센터 129 / 치매안심센터

마무리

치매는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한 질환입니다. 기억력 저하, 판단력 문제, 성격 변화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가까운 병원이나 치매안심센터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 검사와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를 감별할 수 있습니다. 치매가 의심된다면 치매 초기 진단을 통해 증상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치료와 생활 관리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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