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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로 부터 건강하기

의료현장 치매 돌봄 실수 TOP 10 ( 실제 사례 )

by 방통e 202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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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뉴스와 커뮤니티를 통해 수면 위로 떠오른 치매 환자 돌봄 실수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치매 간병 문제에 취약한지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의료진과 요양보호사, 간병인, 가족 모두가 치매 환자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교육 없이 마주하게 되며, 의도치 않은 사고나 인권 침해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 이슈화된 사례를 바탕으로 의료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치매 돌봄 실수 TOP 10을 정리하고, 그로부터 얻을 수 있는 교훈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간호 간병인 치매환자 노인케어

1. 반복 질문에 짜증내기 – “지적이 학대가 됩니다”

2023년 부산의 한 요양병원 CCTV 영상이 공개되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요양보호사가 치매 환자의 반복 질문에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느냐”며 언성을 높이는 장면이 문제가 된 것이죠. 당시 병원 측은 보호사 교체 및 사과를 했지만, 치매 환자에 대한 심리적 학대는 명백한 인권 침해였습니다.

교훈: 치매 환자의 반복은 질병 특성입니다. 짜증을 내기보다 반복된 질문을 처음 듣는 것처럼 반응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2. 신체적 억제 남용 – “침대에 묶인 환자들”

서울의 한 대형 병원에서는 낙상 예방을 이유로 환자의 손목과 발목을 고정하는 신체 억제가 일상적으로 시행되고 있었으며, 2022년 보건복지부 조사에서 일부는 ‘불필요한 억제’로 판단됐습니다.

교훈: 억제는 환자의 존엄성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며, 최후의 수단이어야 합니다. 

3. 부적절한 언어 사용 – “할머니, 좀 그만하세요”

치매 환자를 유아 취급하거나 툭툭 내뱉는 반말은 자주 목격됩니다. 하지만 이는 환자에게 ‘존중받지 못한다’는 감정을 심어주고 행동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교훈: 언어는 존중의 표현입니다. 항상 존칭을 사용해야 합니다.

4. 치료보다 ‘관리’ 중심 접근

일부 요양병원은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거나 개선하려는 노력보다는 단순히 밥 먹이고 씻기고 재우는 관리 중심 돌봄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훈: 치매도 치료적 접근이 가능합니다.

5. 약물 과다 처방 – “조용히만 해라”

2021년 강릉 모 요양시설에서는 치매 환자가 심하게 소란스럽다는 이유로 진정제를 과다 투약해 문제가 됐습니다. 환자는 이후 혼수 상태로 발견되었고, 보호자와 시설 간 법적 다툼으로 이어졌습니다.

교훈: 약물은 행동 통제 수단이 아닙니다. 비약물적 대처법이 우선입니다.

6. 급식 소홀 및 체중 관리 실패

여러 사례에서 치매 환자가 체중이 급감하거나 영양실조 상태로 발견되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교훈: 정기적 체중 체크, 개별 맞춤 식단이 필수입니다.

7. 외부 자극 차단 – TV만 틀어놓고 방치

"돌봐준다고 해서 데려갔는데 하루종일 방에서 TV만 보고 있더라고요"라는 보호자 인터뷰가 방송을 통해 소개되며 충격을 준 적이 있습니다. 치매 환자는 정적인 자극보다는 직접적인 상호작용과 감각 자극이 필요합니다.

교훈: 인지자극이 중요합니다. 회상요법, 음악감상, 손 운동 등의 직접적은 활동이 필요합니다.

8. 환자 가족과 소통 단절

퇴원 직전에서야 이상을 통보하거나 보호자에게 환자의 상태를 숨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교훈: 간병은 "팀"의 문제입니다. 보호자와 간병인의 정기적인 소통이 핵심입니다.

9. 치매 유형 구분 없이 동일 돌봄 제공

알츠하이머, 혈관성, 루이체 치매등 치매의 다양한 유형을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 돌봄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훈: 치매 유형별 증상과 반응이 다르기에 개별화된 접근이 중요합니다.

10. 말기 환자 돌봄 소홀

말기 환자들은 대화가 어렵고 활동이 제한되다 보니 돌봄의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의 환자들도 감정은 충분히 느끼며,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다운 돌봄이 필요합니다.

교훈: 말기 환자일수록 더 감정적 교감이 필요합니다. 손잡기,음약듣기,향기,따뜻한 촉감 등 환자와의 교감이 필요합니다. 
 
 
치매 환자 돌봄에서의 작은 실수는 곧 인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 뉴스에 드러난 사례들을 보면, 대부분 '몰라서 생긴 실수'였던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는 '정보 부족'이 더 이상 변명이 되지 않는 시대입니다. 모든 의료·요양 종사자, 가족 보호자 모두가 치매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감정적 공감을 바탕으로 한 돌봄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할 필요가 있습니다. 작은 존중이, 그들에게는 전부입니다.
오래전에 요양보호사를 공부했던 지인은 요양보호사로 활동하다 잠시 쉬고 다시 일하려고 하니, 지금은 치매 돌봄 교육을 다시 받아야 가능하다고 합니다. 형식에 지나지 않는 교육이 아니라 진정한 돌봄과 케어가 필요한 교육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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