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가 갑작스럽게 화를 내거나, 물건을 던지거나, 폭언을 하는 경우 보호자는 큰 충격과 감정적 소모를 경험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공격성은 환자의 본심이 아닌 ‘증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치매 환자의 공격적 행동이 발생하는 이유, 유형, 그리고 상황별 대응법까지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 치매 환자가 갑자기 화를 내는 이유는?
치매가 진행되면 뇌의 인지기능뿐만 아니라 감정 조절 능력도 약해집니다.
그 결과, 사소한 자극에도 과도하게 화를 내거나, 불안 반응을 ‘공격성’으로 표현하게 됩니다.
📌 대표적인 공격성 원인
인지 저하 | 상황을 잘못 이해하거나, 누가 해를 끼친다고 착각 |
불안감 | 낯선 환경, 사람, 물건에 대한 혼란이 두려움으로 연결 |
의사소통 장애 | 표현이 막히면서 분노로 표출 |
신체적 불편 | 통증, 배고픔, 갈증 등 표현이 어려운 불쾌감 |
환경 변화 | 요양원 입소, 낯선 장소 방문 등 스트레스 유발 |
환자의 공격성은 단순한 ‘성격 문제’가 아니라, 자신도 감당할 수 없는 혼란과 두려움의 표현임을 인식하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 공격성은 어떻게 나타날까?
💬 언어 공격성
- "꺼져!", "죽여버릴 거야!" 등의 폭언
- 가족, 간병인을 향한 욕설, 비난
- 반복적인 큰 소리나 비난
✋ 신체 공격성
- 팔을 휘두르거나 밀치기
- 문을 세게 닫거나 물건을 던지기
- 손, 팔을 꽉 잡거나 때리기
😢 감정 공격성 (수동적 공격성)
- 대화 거부, 무시
- 식사, 약 복용, 외출 완전 거부
- 울음, 고함, 이유 없는 감정 폭발
🧘 보호자가 먼저 안정감을 유지하는 법
보호자의 반응은 환자 행동에 큰 영향을 줍니다.
공격적인 행동이 나왔다고 같이 화를 내거나, 크게 혼내는 것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보호자가 기억해야 할 기본 대처법
- 갑작스러운 움직임·소리 피하기: 환자를 놀라게 하지 않기
- 이해하려는 자세 유지: "왜 저래?"보다 "무슨 이유가 있지?"로 접근
- 시선 낮추고 부드러운 목소리 사용: 위압적인 자세는 피하기
- 위험한 물건 미리 제거: 컵, 리모컨, 날카로운 물건은 멀리
- 잠깐 자리를 피하기 (타임아웃): 감정이 고조되면 거리 두기
🛠 공격성 상황별 실전 대처법
💥 상황 1. 큰 소리로 욕설하며 화를 낼 때
대처법: "지금 많이 속상하시죠. 무슨 일 있었는지 같이 얘기해볼까요?"
- 감정을 부정하지 않고 수용
- 진짜 이유가 있을 수 있으니 경청
💥 상황 2. 간병인을 때리거나 밀칠 때
대처법: "놀라셨죠? 죄송해요. 이제 좀 더 편하게 해드릴게요."
- 신체적 접촉 중단
- 진정할 수 있도록 시간 주기
💥 상황 3. 도둑 맞았다고 주장하며 흥분할 때
대처법: "그거 같이 한번 찾아볼까요? 제가 도와드릴게요."
- 반박하지 말고 공감하며 참여 유도
- 사실 확인보다 감정 수용이 우선
🧠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시점
다음과 같은 경우는 반드시 의료적 개입이 필요합니다:
- 공격 행동이 반복적이고 일상 방해 수준일 때
- 가족 또는 간병인이 신체적으로 위협을 느낄 때
- 망상, 환청 등 비현실적 믿음이 행동화될 때
정신건강의학과, 치매안심센터 등에서 BPSD 증상 조절을 위한 약물 또는 행동중재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치매 환자의 공격성은 질병의 증상이지, 그 사람의 본래 성격이나 진심이 아닙니다.
감정과 상황을 받아들이는 능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자신도 모르게 과격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보호자도 감정을 억누르지 않는 것입니다.
전문기관의 상담과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해보세요.
치매는 함께 이겨나가는 여정입니다.
오늘도 보호자로서 최선을 다한 당신, 정말 잘하고 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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