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가 의심되는 가족을 둔 분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것은 병원 검사, 복잡한 행정 절차, 그리고 보호자로서의 감정 소모입니다.
실제 치매 초기 검사를 받은 후기와 장기요양등급 신청 절차, 보호자를 위한 감정관리법까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 1. 치매 초기 검사 실제 후기
처음 어머님께 이상을 느꼈을 땐, 솔직히 ‘설마 치매는 아닐 거야’ 싶었어요.
자식을 일찍 보내셔서 우울하셨고, 나이가 드셔서 그럴꺼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질문, 물건 분실, 망상 등이 나타나면서 결국 검사를 결정했죠.
▶ 어디서 검사받았나요?
가까운 보건소 내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검사를 받았어요.
예약 없이 방문도 가능했지만, 저는 사전 예약 후 진행했습니다.
▶ 검사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 기본 문진 및 설문 (기억력, 일상 기능 체크)
- 간단한 인지검사 (MMSE 등)
- 필요 시 병원 연계 (MRI, 혈액 검사 등 정밀검사)
▶ 검사 시간 & 비용
- 시간: 약 30~60분
- 비용: 기본 검사 무료, 정밀검사는 건강보험 적용(부담이 적어요)
▶ 검사를 받으니 어땠나요?
검사 후 결과 설명을 받았을 때,
‘알츠하이머’로 분류되었고, 약물 치료와 생활 관리가 시작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게 되었습니다."
🧾 2. 장기요양등급 신청 방법과 절차
검사 이후, 주변에서 “장기요양등급 받아두는 게 좋아요”라는 조언을 들었어요.
처음엔 복잡하게 느껴졌지만, 정리해보니 생각보다 어렵진 않았습니다.
▶ 신청 대상
- 만 65세 이상
- 혹은 만 65세 미만이라도 치매, 뇌혈관 질환 등 노인성 질환이 있으면 가능
▶ 어디에 신청하나요?
-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 방문
- 1577-1000 전화 신청
-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 가능
▶ 신청 절차
- 신청 접수
- 방문 조사 (공단 직원이 가정 방문)
- 등급 판정위원회 심의
- 등급 결과 통보 (약 30일 소요)
▶ 등급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서비스
1~2등급 | 방문요양, 주간보호센터, 요양시설 이용 |
3~5등급 | 방문목욕, 간호, 인지훈련 프로그램 등 |
인지지원등급 | 경증 치매 대상, 인지자극 중심 프로그램 |
💡 참고: 등급이 나오면 연 200만 원 이상의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 3. 보호자를 위한 감정관리 팁
치매보다 힘든 건 돌보는 가족의 감정 소모일지도 몰라요.
저 역시 처음엔 혼란, 분노, 죄책감이 번갈아가며 찾아왔습니다.
▶ 보호자에게 가장 힘든 감정들
- “왜 자꾸 나한테 화를 내지?” → 억울함
- “내가 잘 못해서 병이 더 심해졌나?” → 죄책감
- “나만 혼자 책임지는 것 같아” → 고립감과 분노
- “지금의 부모님은 예전과 달라” → 상실감
▶ 나를 지키기 위한 실천 방법
- 감정 일기 쓰기 – 말 못할 감정을 글로 표현해보세요.
- 주간보호센터, 방문요양 활용 – 잠깐이라도 숨 쉴 공간 만들기
- 가족에게 역할 분담 요청 – 혼자 감당하지 않기
- 온라인 커뮤니티 참여 – 공감 나눌 곳이 필요합니다
- “내 감정이 힘들다고 해서 나쁜 보호자는 아니에요.”
📝 마무리하며
치매는 환자 한 사람의 병이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겪는 여정입니다.
그 시작은
👉 검사로 정확히 알아보고,
👉 제도적인 지원을 받고,
👉 보호자 스스로를 챙기며 버텨나가는 것
이 과정을 거치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 다음 글 예고
- 치매 환자와의 의사소통 팁
- 일상 속 인지자극 활동 10가지
- 치매 환자 안전사고 예방법
'치매로 부터 건강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매 환자의 식사대처 ,수면장애와 야간 배회 대처법 (불면증, 수면리듬, 안전관리) (0) | 2025.04.14 |
---|---|
치매 환자와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법 (인지자극 활동, 안전사고 예방까지) (0) | 2025.04.12 |
치매 vs 우울증 감정 변화 비교 & 치매 단계별 행동 변화 (0) | 2025.04.11 |
“치매인가요?” 치매 초기증상과 혼동하기 쉬운 질환 구별법 (0) | 2025.04.11 |
치매 초기 증상부터 단계별 증상, 대소변 조절 장애 대처법 (0) | 2025.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