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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로 부터 건강하기

치매 vs 우울증 감정 변화 비교 & 치매 단계별 행동 변화

by 방통e 2025.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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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에 나타나는 감정 변화와 기억력 저하는 때로는 우울증, 때로는 치매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둘은 전혀 다른 질환으로, 구별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대응 방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치매와 우울증의 차이를 감정 변화 중심으로 비교하고, 치매 진행 단계별 행동 변화까지 정리해드립니다.
 

치매, 치매와 우울증 .치매 변화

🧠 치매와 우울증, 헷갈리는 이유

“요즘 너무 우울해 보여요. 혹시 치매일까요?”
“기억을 못하셔서 치매인 줄 알았는데, 우울증이라고 하네요.”
이처럼 치매와 우울증은 감정 기복, 무기력함, 기억력 저하 같은 공통 증상이 있어서 쉽게 혼동됩니다.
하지만 두 질환은 진단법, 치료법, 회복 가능성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구별해야 합니다.

🔍 감정 중심으로 보는 차이점

감정 변화 무표정, 무감동 → 점점 감정 표현 둔화 슬픔, 무기력, 자책, 불안 등 감정 다양
기억력 문제 최근 기억부터 잊음, 계속 진행 기억은 가능하나 ‘관심 저하’로 정보 습득 어려움
자기 인식 병식(스스로 인지하는 능력) 떨어짐 스스로 “내가 이상해졌다”고 느낌
회복 가능성 진행성, 완치는 어려움 약물·상담으로 회복 가능
수면/식욕 불규칙하거나 무관심 식욕 저하, 불면 또는 과도한 수면

핵심 차이는 바로,
치매는 무표정하고 감정 표현이 점점 사라지는 방향,
우울증은 감정이 너무 많고 극단적인 상태라는 점입니다.

✨ 오늘의 관찰 노트

어머님께서 치매 진단을 받기 전, 저는 우울증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말씀이 줄고, 표정이 없고, 자주 혼잣말을 하셨거든요.
하지만 그건 단순한 슬픔이 아니라,
감정 자체가 점점 희미해지는 과정이었어요.
병원에서는 “이건 기억력보다 감정 인식이 먼저 흔들리는 치매일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죠.

🧭 치매 진행 단계별 감정 및 행동 변화 정리

치매는 시간에 따라 점진적으로 증상이 변화합니다.
각 단계에서 나타나는 감정과 행동의 특징을 정리해볼게요.

🟡 1단계: 초기 (경도인지장애 수준)

  • 주요 증상: 단기 기억력 저하, 날짜 헷갈림
  • 감정 변화: 당황, 분노, 우울, 자책
  • 행동 변화: 반복 질문, 메모 습관 생김
  • 가족 반응: “나이 들면 원래 이래”라고 지나치기 쉬움
  • 포인트: 이 시기 치료 시작 시 진행을 늦출 수 있음

🟠 2단계: 중기 (진단 시점 다수)

  • 주요 증상: 시간·장소 인식 장애, 판단력 저하
  • 감정 변화: 불안, 의심, 피해망상, 외로움
  • 행동 변화: 물건 숨기기, 사람 헷갈림, 갑작스러운 짜증
  • 가족 반응: “성격이 변한 것 같다”는 인식
  • 포인트: 감정 변화가 가장 뚜렷한 시기 / 보호자 스트레스 증가

🔴 3단계: 후기 (의사소통 곤란, 보행 어려움)

  • 주요 증상: 이름/사람 구별 어려움, 식사·대소변 조절 장애
  • 감정 변화: 무표정, 감정 반응 거의 없음, 때론 갑작스러운 울음
  • 행동 변화: 배회, 낯선 행동, 시간과 현실의 개념 붕괴
  • 가족 반응: “예전 엄마가 아니다”는 슬픔과 혼란
  • 포인트: 간병자의 체력과 감정 관리가 매우 중요해지는 시기

💬 보호자를 위한 따뜻한 팁

치매가 우울증처럼 보일 수 있고,
우울증이 치매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혼자서 판단하지 않고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에요.
그리고 매 단계에서 가장 필요한 건
“왜 이렇게 행동하실까?”가 아니라
“지금 어떤 감정을 겪고 계실까?”를 상상하는 겁니다.

📝 마무리하며

우울증은 치료할 수 있고,
치매는 관리할 수 있습니다.
두 질환 모두 ‘감정’을 통해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그 감정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것이
가족에게도, 환자에게도 가장 따뜻한 대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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